- 2025년 347만톤보다 51% 증가…LFP 양극재 주류로 안착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출하량은 524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최근 발간한 ‘2026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동향 및 주요 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리튬인산철 양극재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7% 수준까지 증가한다. 리튬인산철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236만톤, 2025년 347만톤에서 올해는 2024년 글로벌 양극재 출하량 370만톤 가운데 LFP는 236만톤으로 64%, 2025년 글로벌 양극재 출하량 약 495만 톤 가운데 LFP는 347만 톤으로 약 72%, 2026년 상반기에도 LFP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 전체 양극재 내 비중은 76%까지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2026년 상반기 LFP 생산량이 약 2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주요 업체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증설이 이어지면서 생산능력도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LFP 시장에서는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선두 업체는 완전 가동 수준에 접근했다. 동시에 중국 정부의 공급과잉 관리 및 원재료 및 인산철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1위업체 후난위넝(Hunan Yuneng)은 8월부터 LFP 제품 가격을 톤당 2000위안 인상했다. 고급 고밀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026년 LFP 시장은 보급형 EV와 글로벌 ESS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재활용·해양 모빌리티 등 신규 응용시장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북미는 75.9GWh로 83% 성장했다. LFP의 적용 영역도 기존 EV·ESS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커민스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 대응을 위해 액체냉각 기반 5MWh LFP BESS 공급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이는 AI 전력 인프라가 새로운 LFP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폐배터리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LFP 직접재활용·재생 기술 경제성이 좋아지고, 기존 NCM 중심이던 재활용 산업에서도 LFP 자원순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2026년 LFP 기술 경쟁은 기존의 저가·안전성 중심에서 ‘고밀도·초급속 충전·저온 성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고밀도화를 위해 입도 분포 및 전구체 설계, 소성·분쇄 조건 최적화, 균일한 탄소 코팅과 도핑 등 소재·공정 전반이 개선됐다. 최근에는 4세대 고밀도 LFP를 중심으로 2.6 g/cc 이상의 고압축밀도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LFP의 에너지밀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LFP 대비 약 15~20% 높은 에너지밀도 잠재력을 갖는 LMFP가 차세대 인산철계 양극재로 부상 중이다. 망간(Mn)을 적용해 전압 상승과 함께 전도성 저하 문제를 개선하는 탄소 코팅·도핑·입자 및 계면 제어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급사는 후난위넝(HY), 완룬(Wanrun), 로팔(Lopal), 다이나노닉(Dynanonic), 고션(Gotion) 등 중국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압실·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등 고성능 LFP 제품으로 경쟁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한국 업체들도 엘엔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을 중심으로 ESS용 LFP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파일럿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LFP/LMFP 시장은 ESS와 보급형·중형 EV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및 가격 경쟁 속에서 고밀도·고성능 제품 중심의 기술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