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전히 세계를 뒤흔드는 에너지자원, 석유


◆ 석유야 놀자 | 탐사에서 생산까지 궁금했던 이야기 | 이상현 | 박영사 | 2023

석유와 가스는 지난 수백 년 이상 동안 에너지, 플라스틱, 화학 산업 등에서 중요한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산업을 종식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석유와 가스 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지정학적 전개 상황으로 인해 의존도는 지속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상현은 석유 공학자 경력을 바탕으로 석유 가스 산업의 역사를 비롯해 현대 사회에서의 현황 등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복잡한 단계와 다양한 학문을 거쳐 석유 및 가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석유·가스 생산 과정에는 지질학자, 지구물리학자, 공학자, 수학자, 화학자, 경제학자 등이 관여하고 있다. 산업의 기술은 나사(NASA)와 동등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술적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으며 매우 유용한 개론서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전문 용어는 최소한으로 사용했으며 전문 용어를 꼭 써야 하는 부분에서는 훌륭하게 부연 설명을 제시했다. 이 책에 소개된 개념과 상황은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사용했기 때문에 기술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다.

석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석유와 가스 산업은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도 주요하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와 가스 산업은 지열 에너지 산업에 일조할 뿐 아니라 풍력 산업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신규 에너지 개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저자 이상현은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에서 일하는 16년차 석유공학자다. 세종대학교 지구정보과학과에서 공부한 후 영국 헤리엇-와트대학교에서 석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석유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베트남에서 주재 근무하며 생산현장 경험을 쌓았고 국제석유공학학회(SPE)에서 「히스토리 매칭 자동화」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여전히 우리 시대의 주 에너지원인 석유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 이야기하기 위해 공부하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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